안전하고 효율적인 주거 트렌드
월세보다 주세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싱글 라이프의 필수 요소인 자취 거주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 바뀐 것에서 더 나아가 기존 임대 방식의 단점은 보완하고 니즈를 충족하는 강점을 키운 ‘주세’가 대세다.
글 손지혜
일주일 단위 초단기 임대 ‘주세’
우리나라의 특징적 임대 형태인 전세와 자취생들의 주요 임대 형태인 월세에 이어, 일주일마다 주택 임대료를 지급하는 초단기 임대 방식인 주세가 2030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주 단위 혹은 1주 단위로 끊어 주거비를 지급하는 주세는 기존의 임대 형태와 다르게 계약 기간이 짧고 보증금이 없거나 무척 적은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 호주,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주거 방식이다.
부담은 덜고 안전은 더하고
주세는 세입자의 보증금 부담이 완화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총금액이 월세보다 조금 높은 경우도 있지만 단기로 살아야하는 경우나 목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보증금 대출보다 훨씬 안정적인 거주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대규모로 발생하는 전세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선택의 요인이 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계약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동네나 지역에 살아보며 자신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지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에게 주세가 각광받는 한 가지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주세의 경우 공실률을 줄일 수 있고, 월세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어 임대인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계약은 꼼꼼하고 철저하게
여러 측면에서 부담이 적은 주세라도 계약 시에는 신중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세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본격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계약 시 유의할 점들이 있다. 아직 부동산법상 전월세와 달리 사기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해주는 제도가 존재하지 않고, 단기 임대인 까닭에 보증보험 상품의 가입도 어렵다. 따라서 계약 전에 반드시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을 열람하고, 위반건축물 여부, 체납 여부, 이중계약 여부 등 권리관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관리비와 공과금, 입주 청소 등에 대한 비용 부담 대상자도 확실히 조율하고 계약을 완료할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