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talks 1

척추측만증의 진단과 치료 방법,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척추측만증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측만증 각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만 9세, 여자는 만 8세부터 진행되며,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전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진단 시점이므로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조기 발견이며, 조기에 발견되면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척추측만증 진단은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X-ray검사로 척추의 휜 각도를 측정하는데, 10°가 넘으면 측만증으로 진단하고, 20~40° 사이면 보조기 치료를 시행해 진행을 막고, 40° 이상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소아청소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척추 질환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머리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거북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추의 정상 만곡인 C자 형태가 아니라 역C자인 거북목은 경추 통증 없이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척추의 골반 경사가 기울어진 아이들은 밥을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나와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등이 굽어 보여 거북목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병원을 찾아 소아청소년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휜다리와 평발도 아이들에게 많이 발견되곤
하는데, 꼭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가요?

휜다리와 평발의 경우, 정도가 심하지 않고 신체 활동을 했을 때 통증이나 증상이 전혀 없다면 치료 대상이 아닙니다. 평발의 경우, C자형 아치가 무너지면 발만 평평한 것이 아니라 발목까지 같이 꺾이는 발목 외반 현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발과 종아리가 아프다며 주물러 달라고 한다면 평발일 가능성이 높고, 특히 이러한 증상이 만 5, 6세 이상에서 나타나면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평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휜다리에 관한 논문을 보면 그 정도를 1단계에서 5단계로 나눠 3단계 이상이면 휜다리가 맞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장기가 끝나 갈 때까지 휜다리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나중에 나이가 들면 관절염과 관련되기 때문에 그 전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휜다리와 평발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불편함을 초래하나요?

오래 걸을 때 힘들어하고 운동 지속 시간이 짧다고 해서 무조건 평발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평발이라고 해서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운동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아이가 쩔뚝거리거나 발이 아파서 운동하길 싫어한다면 평발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 5, 6세에 평발 증상이 나타나면 아치를 올릴 수 있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해 드리고, 만 10세가 넘어 운동으로 아치가 넘어가지 않는 시기라면 간단한 수술로도 아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성장판이 열려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소아청소년기 근력 운동이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근력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내 몸의 체형을 변화시키고 싶어 하더라도 나이에 상관없이 근력 운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체형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고른 성장을 위해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줄넘기 운동이나 우리 몸의 내·외측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 데 효과가 있는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