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과거로의 시간 여행
성북동 북정마을

마을버스가 힘겹게 오르내리는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북정마을에 올라서 있다. 하늘까지 닿을 듯 끝도 없는 계단과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길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편집실 사진 송인호

명주동의 명주는 신라 시대에 강릉을 부르던 이름이다. ‘바다와 가까운 아늑한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강릉은 천 년 넘게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강릉에서도 대도호부 관아, 읍성이 있던 곳이 바로 명주동이다.

명주동은 오래된 건물을 활용한 문화 공간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명주동 공방들의 거점 공간인 ‘작은 공연장 단’의 부속 건물은 1939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100년이 넘은 적산 가옥을 개조한 카페, 1940년대에 전통 일본식 주택으로 지어진 파란 대문 집의 담쟁이와 100년이 넘은 소나무도 명주동을 대표하는 볼거리다.

강릉에서 만나는 인도

명주상회

‘짜이 가게’ 명주상회는 인도식 짜이를 찐으로 맛볼 수 있는 여행자 카페다. 짜이는 인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밀크티의 일종으로 명주상회에서는 우유와 두유를 넣은 짜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 가정식인 짜이 플레이트와 라씨, 콤부차, 핸드 드립 커피, 인디언 허브티 등을 제공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강릉』이란 책을 펴낸 이정임 작가가 운영하는 카페다.

방앗간에 꾸민 카페

봉봉방앗간

1940년대에 지어진 방앗간을 카페로 꾸민 곳이다. 봉봉방앗간의 봉봉은 프랑스어에서 따온 ‘(기분) 좋은, 행복한, 즐거운’의 의미를 가진 ‘봉(Bon)’을 두 번 연달아 쓴 것이다. 스페셜티와 마이크로랏 생두만을 사용해 모든 커피를 핸드 드립으로 내려 주기에 커피가 가진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