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동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
제주 스위스마을

밝고 선명한 비비드 컬러의 집들이 두 팔 벌려 여행자를 환영한다. 제주 조천읍에 조성된 스위스마을이다. 제주의 풍경에 스위스 감성을 더한 이곳에는 여행자를 위한 숙박 시설과 카페, 공방, 기념품점이 늘어서 있다. 제주에서 만난 스위스 풍경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편집실 사진 백기광, 송인호

스위스 대표 악기 알프호른을 부는 사람 조형물이 이곳이 스위스마을임을 알린다. 노랑, 주황, 빨강이 조화롭게 칠해진 집들이 길을 따라 나란히 늘어서 있어 꽤나 이국적이다. 언덕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바다도 보인다. 동화 속 같은 풍경에 바다까지 더해져 스위스마을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 낸다.

스위스마을에 오면 뭘 할지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2만 평이나 되는 마을을 한 바퀴 걸어도 좋고, 곳곳에 있는 공방에서 만들기 체험을 해도 좋다. 목마르면 카페에서 쉬어 가고, 배고프면 레스토랑에 들르면 된다. 제주에서 하는 스위스 여행으로 하루를 즐겨 보자.

제주 구옥에 담은 빈티지 감성

이녁이랑

‘당신과 함께’라는 뜻의 제주 방언인 ‘이녁이랑’ 목간판이 세워진 이곳은 제주 구옥 두 채와 파릇한 잔디 마당이 돌담 안에 숨겨져 있는 사랑스러운 카페다. 전형적인 제주 시골집의 천장과 구조물을 남겨두고 빈티지 콘셉트로 꾸며 편안한 느낌을 안겨 준다. 주인장이 직접 담근 수제청 레몬·자몽에이드와 제주말차라테와 매장에서 구워 내는 레밍턴, 크럼블, 휘낭시에, 티그레 등의 디저트가 있어 ‘이녁이랑’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카페다.

노을 맛집, 회 맛집

조천수산

조천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조천수산은 회를 주문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 또는 술을 사 오거나 회를 포장해 가는 곳이다. 노을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차에서 캠핑 의자와 테이블, 돗자리를 꺼내 ‘노을멍’하는 사람들이 늘어, 원하는 경우 테이블과 의자를 빌려주기도 한다. 제주의 풍광을 느끼며 노을과 함께 하는 싱싱한 회 한 접시는 오래도록 꺼낼 수 있는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