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삶과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제천 원도심길

여행지에서 만나는 지역의 이야깃거리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며 있고, 그들이 지금을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제천 원도심길이 바로 그런 곳이다. 제천의 역사, 전통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 보자.

편집실 사진 송인호, 윤선우

제천향교에서 시작되는 교동민화마을은 주민과 예술인이 같이 이야기를 만들며 가꾸어 낸 마을이다. 민화와 웃음이 절로 나오는 벽화가 마을에 재미를 더한다. 1960년대 제천의 중심지였던 주거 지역이 쇠퇴기를 걸으며 빈 가옥이 늘자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담장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민화마을로 탈바꿈했다.

삶과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제천 원도심길

민화마을을 뒤로하고 제천역 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제천 도심의 중앙·내토·동문시장과 제천역 한마음시장, 화산동 약초시장 등에 다다른다. 제천 빨간오뎅을 비롯하여 시장 특유의 토속, 길거리 음식과 상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제천역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활기는 다른 전통 시장에까지 연결되며 제천에서의 기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제천의 소문난 브런치 카페

교동커피

한옥 형태를 살린 카페 교동커피는 교동민화마을과 잘 어우러지는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 곳이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맛은 물론, 눈까지 즐거운 베이글샌드위치와 샐러드파스타 등이 대표 메뉴. 제천에 오면 들러야 할 브런치 카페로도 유명하다. 아담한 마당과 옥상에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으며, 별채에 단체석도 있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제천을 담은 디저트로 유명한

그린

제천 내토시장 안, 독특한 인테리어로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다. 의림지식빵, 쌀휘낭시에가 있어 더욱 특별한 카페로 다가온다. 제천의 명물 의림지를 형상화한 의림지식빵은 밀을 저온 숙성 발효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쌀가루로 만든 휘낭시에는 설탕 대신 유기농 사탕수수와 꿀을 넣어 건강함을 더했다. 커피는 원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생과일주스와 콩고물라테, 쌍화차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