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talks 2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나에게 맞는 체중 유지하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문한빛 교수

비만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 자체만으로도 질병일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통풍 등의 만성 질환과 암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복부비만은 더 위험합니다. 염증성 물질과 호르몬을 분비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혈관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은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운 때입니다.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방법을 들어보았습니다.

편집실 사진 송인호

담당하고 계신 진료 분야를 소개해주세요.

일산병원 비만클리닉 및 비만대사수술 전후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일산병원 비만클리닉은 영양사, 운동처방사, 의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 항비만약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개인별 맞춤 치료계획을 세웁니다. 체성분 분석, 혈액검사, 복부지방 CT 등을 통한 동반질환 평가, 이차성 비만 감별 등을 실시하며, 환자의 생활패턴을 자세히 분석해 실현 가능한 목표를 함께 설정하고자 합니다.

여름휴가 하면 다이어트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최근 위고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유명인의 체험담도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체감 정도는 어떠신가요?

최근 진료실에서도 많은 분들이 위고비에 대해 문의하십니다. 그런데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감량 목적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비만 환자를 위한 약입니다.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이거나, 27 이상이면서 체중관련 동반질환(당뇨병 전단계,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심혈관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만 처방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목적으로 남용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위고비는 우리 몸의 GLP-1 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약물입니다. 이 약은 포만감을 증진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며,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비워지도록 돕습니다. 또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에 체중과 혈당 관리에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작용들이 함께 이루어져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이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지만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사,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위고비를 사용하면 누구나 원하는 만큼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위고비는 체중감량을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약이지만, 기적의 다이어트 약은 아닙니다. 생활습관 개선 없이는 약물만으로 충분한 체중감량이 어려울 수 있고, 감량효과도 개인차가 큽니다. 꾸준한 식사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셔야 약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목표 체중에 도달한 이후에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셔야 감량된 체중을 지킬 수 있습니다.

고도비만의 경우 비만대사수술도 시행하게 되는데,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비만대사수술은 단순한 체중감량이 아니라 당뇨, 고혈압 등 비만 관련 질환을 함께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는 치료입니다. 국민건강보험 기준에 따르면, BMI가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당뇨,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의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대상이 됩니다.

비만대사수술 후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수술 후에는 식사량이 급격히 줄고 영양 흡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영양관리, 생활습관 점검이 필요합니다. 단백질 섭취와 비타민·미네랄 보충이 특히 중요하며, 운동도 체력에 맞게 병행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수술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이후에도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어 꾸준한 추적관리가 필수입니다.

연령대별로 다이어트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20~30대는 비교적 신진대사가 활발한 시기이지만, 외모나 체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무리한 단식이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오히려 요요현상이나 대사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40~50대는 생애전환기 및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호르몬 변화와 함께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체중이 서서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의식적으로 운동량을 늘리고,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여 근육 손실을 예방해야 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복부둘레를 함께 체크하며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0대 이상은 노화로 인해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무리한 체중감량보다는 근육과 기능 유지, 전반적인 영양 균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백질과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처럼 연령대마다 나이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통해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가장 권하는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세요.

제가 가장 강조드리는 것은 ‘당류 줄이기’입니다. 특히 음료나 가공식품에 포함된 액상과당은 체중 증가를 쉽게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품을 고를 때 당류 함량을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또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드시고, 각 끼니에 단백질을 꼭 포함하세요.

운동은 본인의 체력과 흥미에 맞는 것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본인에게 맞지 않는 운동을 처음부터 고강도로 하다가 금방 흥미를 잃고 끝내시기보다는, 본인이 좋아하고 흥미 있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시면서 저강도에서 중강도, 고강도로 단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건강을 위해 지키는 나의 루틴

스트레스 건강하게 관리하기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할 땐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몸에 집중하거나, 좋아하는 예능을 보며 마음을 쉬게 합니다. 책을 읽거나 수다를 떨며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