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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고는 생지황, 인삼, 꿀, 복령을 기본 재료로 만들어진다. 정기와 혈을 채워주는 생지황과 인삼, 부드럽게 풀어주는 꿀, 찌꺼기를 제거하는 복령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몸의 구석구석에 기혈을 보충해주고 피로와 스트레스, 질병에 대항하는 힘을 길러준다.

생지황  
몸에 수분과 영양을 채워주는 보약

생지황은 경옥고의 핵심 약재로, 한방에서는 ‘음액을 보충하고 혈을 기른다’고 표현하는데 쉽게 말해 수분과 영양을 몸 구석구석 충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가짜 열인 허열이 발생하면 몸이 건조해지면서 쉽게 염증이 생긴다. 실제 열이 나는 것이 아닌데도 몸이 화끈거리고 입이 마르며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장이 건조해져서 변비를 호소하기도 한다. 또 영양소가 세포 구석구석까지 잘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지고 회복력도 떨어진다. 생지황은 이러한 허열을 부드럽게 해소하고 영양소를 공급하여 회복을 도와준다. 위장이 윤활되면 위점막 회복이 빨라지면서 소화가 잘되고 변이 부드러워지면서 장이 편안해진다. 또 골수와 뇌수를 채워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뇌와 장기에 양질의 영양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근본적인 피로 해소를 돕는다.

인삼  
생명력을 북돋아주는 만능 보약

인삼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 몸의 근본적인 에너지를 크게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생지황과 마찬가지로 몸의 진액, 즉 영양소를 머금은 수액 생성을 돕고 또 이를 잘 순환하게 하는 기운을 유지해준다. 기력을 북돋아서 피로를 줄이는 동시에 집중력을 높여준다. 현대 연구에서도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저항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꿀  
자연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에너지원

꿀은 경옥고의 기본이 되는 재료로, 단순한 감미료 이상의 강력한 보양 성분이다. 꿀은 성질이 평이하고 맛이 달며 폐와 대장, 비위를 보강하는 효능이 있다. 마치 몸속에 부드러운 윤활유를 넣어주는 것과 같이 폐와 장을 촉촉하게 함으로써 기관지 건강을 증진하고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고 변비를 완화한다. 꿀에는 즉각적으로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당 외에도 각종 효소, 항산화물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빠르게 피로를 해소하는 동시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올려주면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복령  
몸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청소부

복령은 몸속에 쌓인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거습 작용’을 한다. 순환하지 못하고 고이게 된 수분 찌꺼기를 ‘습담’이라고 하는데, 이는 울렁거리거나 어지러운 증상, 가슴과 옆구리가 답답하고 숨이 찬 수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소화불량, 더부룩함,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는 증상 등도 습담과 관련이 깊다. 복령은 이런 습담을 제거하고 체내 진액의 정체를 풀면서 몸을 가볍게 하는 천연 정화제 역할을 한다.

이 네 가지 핵심 재료들은 마른 땅에는 물을 주고, 고여서 탁해진 물은 빼내고, 다시 비옥한 영양으로 채우는 종합적이고도 근원적인 방식으로 기능과 체력을 회복시킨다.

경옥고는 탁월한 피로 회복제이기도 하지만 허약한 소음인의 체질 개선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소음인은 체구가 작고 추위를 많이 타며, 대사가 느려서 살이 잘 찌지 않고 소화불량을 자주 호소하는데 좋은 약과 음식을 먹어도 제대로 흡수하고 저장할 수 없어 쉽게 피로해지곤 한다. 이런 특성은 스트레스가 많고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직장인과 수험생, 나이가 들면서 대사 기능이 떨어진 어르신, 잘 먹지 않고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어린이, 허열이 생기기 쉬운 갱년기 여성에서 잘 나타난다. 경옥고는 이러한 체질적 특성을 가진 분들의 소화력을 회복하고 기혈을 보충해서 영양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르신을 위한 건강한 노화 동반자 노화로 인해 혈관이 약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면, 머리나 팔다리 끝까지 혈액이 잘 전달되지 못해 어지럽고 저린 통증을 겪기 쉽다. 경옥고의 핵심 재료인 생지황과 인삼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단순한 어지러움부터 고혈압이나 중풍, 심장질환 등 혈관질환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소화기능 저하로 인한 영양 흡수 장애를 개선하면서 양질의 영양소와 혈액을 보충해준다. 이로써 노년기에 자주 나타나는 기력 저하, 식욕 부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개선해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유지토록 돕는다.

밥 안 먹는 허약체질 아이들의 체질 개선 입 짧고 허약한 아이들에게는 보혈·보정 작용을 통해 발육부진과 빈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생지황의 혈액생성 촉진 작용과 인삼의 기력 보강 효과가 합쳐져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는다. 또한 식사 후 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안되는 아이들의 위장을 편안하게 하여 자연스러운 식욕 증진을 유도하며, 잔병치레가 잦은 허약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다만 인삼과 같은 따뜻한 약재는 평소 열이 많고 활동적인 아이의 경우에는 장기 복용이 권장되지 않으므로 체질이 개선되면 감량하는 것이 좋다.

자기 관리에도 소홀할 수 없는 바쁜 직장인들의 피로 회복 잦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쉬어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 경옥고를 활용하면 부족한 기혈은 채우고 불필요한 찌꺼기는 배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몸이 가벼워지고 스트레스 저항력도 키워져 직장과 일상생활 모두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급격한 혈당 상승 없이 포만감을 유지해주기에 스트레스성 과식을 막아 비만을 예방하면서도 피로 회복과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의 체력 보충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뇌 혈류를 개선하여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생지황의 신경안정 작용은 시험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장시간 학습으로 소모된 체력을 보충하고, 지구력과 학습능력 향상을 통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즘 시중 제품에는 한약 특유의 쓴맛을 완화하고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달콤한 맛의 감미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혈당을 높이지 않고 칼로리가 낮은 당알콜류와 프락토올리고당이 사용된다.

에리스리톨, 말티톨, 소르비톨과 같은 당알콜류는 칼로리가 낮고 혈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지만, 대량 복용 시 설사나 복부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과당이 짧게 연결된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로서 단맛은 당알콜류보다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평소 장 건강이 좋지 않다면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옥고는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 안전한 보약이지만, 꿀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꿀을 먹어본 적 없는 영아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현저하게 위장 기능이 떨어져 약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용량으로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며,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약물 흡수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