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talks 1

지역사회를 돌보고
도우며 섬기는 의사

이상권가정의학과의원

이상권 원장

25년간 지역의 1차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담당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방문진료까지 도맡는 이상권 원장은 사랑의 도움을 주고 사람을 섬기는 의사다. 전주시의사회를 비롯해 여러 봉사 단체를 이끌며 지역사회를 돌보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편집실 사진 송인호

이상권가정의학과의원의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1년 전주에서 가정의학과의원을 개원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통증치료, 방문진료, 왕진, 재택치료, 예방접종, 영양수액치료 등 지역민을 위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사업 전주권역기관으로 선정되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팀을 꾸려 센터를 구성하고 방문진료를 통해 장기요양 대상자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평일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방문진료를 하고 계시는데,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019년부터 전주시에서 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이 시작되어 전주시의사회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사업은 방문진료를 중심으로 한 어르신 돌봄 시범사업인데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법적으로 보장된 진료실 밖의 어르신들 집에서 진료하는 것에 점차 익숙해졌고, 일차의료방문진료수가사업이 시작되면서 점심시간 외 목요일 오후까지 진료 시간을 확대했습니다.

돌봄통합지원사업 시행을 앞두고 방문진료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그동안 방문진료를 하면서 느끼신 점은 무엇인가요?

집에서 진료를 하면 환자분의 생활패턴이나 일상 속 어려운 점, 질병과의 관계성 등을 더욱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의식주, 가족 및 이웃과의 관계, 반려동물 동반여부, 여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들을 파악하고 복약 상태를 점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혼자 사시거나 요양보호사 및 가족, 친지의 돌봄을 받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돌봄통합지원사업은 지역사회의 여러 자원이 이웃을 함께 돌보는 여건을 구축해나가는 필수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전주 지역은 의료돌봄통합지원센터 모범 사례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잘 운영될 수 있던 배경은 무엇인가요?

전주시는 의사회 차원에서 의료돌봄통합지원센터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동별 담당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적극적으로 건강의료안전망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타 지역에서는 의료진 참여가 보편적이지 않고 일부 의료기관과 제휴하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보니 본 사업으로의 확장성이 낮아 지자체마다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이웃사랑의사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시는 등 지역사회 의료 지원과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계십니다. 그동안의 활동상에 대해 들려주세요.

2005년부터 전주시의사회 사랑나눔회 활동을 통하여 회원들의 이웃사랑 실천을 도왔으며 2016년 사단법인 이웃사랑의사회로 법인 전환 후 초대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주요 활동인 일대일 주치의 후원 사업, 해외의료봉사, 청소년 장학금 전달, 소외계층 명절 상차림 후원,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이주여성 지원, 사회단체(연탄은행, 척추장애인단체 등) 후원을 위하여 성금을 모으는 등 필요한 곳에 사랑의 도움을 주고 섬기는 일에 힘을 보탰습니다.

원장님이 참여하시는 봉사단체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2016년부터 전주연탄은행 운영위원으로서 전북지역 에너지 빈곤 세대를 위한 연탄 공급과 봉사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사)새힘 암환자후원회 부이사장, 2022년 법인명 변경 후 (사)새힘나눔 이사장으로서 예수병원 암 환자 및 4대 중증질환자 등 어려운 환자와 가족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로 임명되어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 계기와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가정과 교회에서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꾸준히 배웠고, 혼자보다 여러 사람이 같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왔습니다. 주변에 마음 따뜻한 선후배와 동료가 많아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며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를 비롯해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칠 생각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이웃사랑의사회, 새힘나눔, 연탄은행 등 속한 단체들을 통하여 의료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싶고, 교회와 의사회를 통하여 여름 휴가 동안 해외의료봉사도 꾸준히 나갈 생각입니다.

봉사활동, 방문진료 등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지면을 통해 알리고 싶은 부분을 말씀해주세요.

방문진료를 다니면서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와상 상태의 어르신들을 보호자들이 정성껏 돌보는 모습이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최근 정들었던 어르신들이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컸지만 보호자들이 제게 어르신의 여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보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지키는 나의 루틴

마음의 평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정보 습득으로 인한 폐해, 불필요한 논쟁 등으로 많은 분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요즘인데요. 저는 인터넷을 음악을 듣는 정도로만 활용하고 온라인상 활동 등은 가급적 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