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talks 1

보이지 않아
더 닮은 두 질환

조기 진단이
치료의 방향을 바꾼다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

갑상선과 유방질환은 ‘느껴지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인식 속에서 발견 시기를 놓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증상이 없을수록 더 세심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두 질환은 닮아 있다. 조기 진단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진단 이후 치료와 관리까지 어떤 기준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명지병원 갑상선센터와 유방센터의 진료 철학을 통해 살펴본다.

편집실 사진 송인호

갑상선과 유방질환은 왜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여겨질까요?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목을 만져보면 알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크기가 매우 작고 통증이나 외형 변화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방질환 역시 멍울이 만져지지 않거나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증상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검진을 미루게 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건강에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내다가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이 어려운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가 촉진이나 느낌만으로 판단해도 괜찮을까요?

자가 촉진은 자신의 몸을 살피는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진단의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손으로 만져 느껴질 정도라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는다고해서 문제가 없다고 단정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유방 역시 촉진만으로는 미세한 변화나 구조적인 이상을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초기 병변은 촉감보다는 영상 검사에서 먼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기 발견의 핵심은 ‘촉감’이 아니라 초음파와 영상 검사를 통한 확인입니다.

갑상선 결절이나 유방의 혹이 발견되면 모두 치료가 필요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인의 상당수가 갑상선 결절을 가지고 있지만, 이 중 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유방에서도 마찬가지로 모든 혹이 수술이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 하나만으로 위험도를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갑상선 결절의 경우 모양, 경계, 내부 성상, 석회화 여부 등 초음파 소견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유방 역시 영상 소견과 병리 결과를 함께 고려해 추적 관찰이 필요한 경우와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구분합니다. ‘혹이 있다’는 사실보다, 그 혹을 어떻게 해석하고 관리하느냐가 치료의 출발점입니다.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함께 언급되는 경우도 많은데, 연관성이 있나요?

유방암이 갑상선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두 질환 모두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이다 보니 함께 진단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띄는 측면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질환 간의 단순한 연관성보다, 환자 개인이 가진 병력과 가족력, 호르몬 환경, 기존 치료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접근입니다. 암을 한 번 진단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검진이 무엇인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맞춤형 검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다학제 진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갑상선과 유방질환은 단일 진료과의 판단만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기반으로 진단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상 판독, 조직 검사, 치료 계획 수립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돼야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줄이고, 놓쳐서는 안 될 신호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습니다. 여러 전문과의 시각을 종합하는 과정이 환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치료로 이어집니다.

암으로 진단받고 환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갑상선암과 유방암 모두 진단 직후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수술을 꼭 해야 하나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나요?”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동일한 치료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의 종류와 크기,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과 전신 상태에 따라 경과 관찰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이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과정 자체가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치료 이후 관리도 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부분인가요?

그렇습니다. 갑상선질환은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치료가 완전히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호르몬 조절, 정기적인 추적 검사,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방질환 역시 치료 이후 재발 여부와 전신 건강을 함께 살피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수술이 아니라 안정적인 일상으로의 복귀입니다. 두 센터 모두 치료 이후에도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스스로 관리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담과 추적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을 위해 환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과 유방 건강은 감각이나 추측이 아니라 확인을 통해 지켜야 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조기 진단과 좋은 예후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검진을 미루는 순간,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유방·갑상선센터의 장·단기 비전은 무엇인가요?

단기적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전문 진료 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임상 경험과 연구 결과를 축적해 보다 표준화된 진료 모델을 구축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진단과 치료를 넘어,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 그것이 저희 명지병원 유방·갑상선센터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비전입니다. 또, 올해 2월로 유방센터가 개소 20주년을 맞았습니다. 환자 중심의 진료와 최신 의료기술 도입으로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자부하는 만큼 앞으로의 20년을 내다보며 새롭게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한국유방암학회 권고 연령별 유
방암 검진법

30세 이상 매달 자가 검진

35세 이상 2년에 한 번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상 1~2년에 한 번 유방 X선 촬영 및 임상 검진

고위험군 수시로 의사와 상담